요즘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을 타는지 하도 PDS, PDS하는 영상이 뜨길래 찾아보니 바로 내가 원하던 그것!
그래서 나도 구입했다. 이제부터 따끈따끈한 2024 PDS 다이어리를 구석구석 살펴보도록 하자.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떠오르는게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다이어리다.
아쉽게 지나가는 한 해를 보내면서, 다가올 새해에는 꼭 목표한 바를 이루고 보람차게 살아보리라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물며 내 마음을 읽었는지 유튜브에서도 알고리즘을 타고 PDS 다이어리 영상이 계속해서 올라온다.
PDS란? Plan Do See!
(계획하고 실행하고 돌아보라는 건가요? 하고 생각하셨다면 맞습니다.)
계속해서 밀려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 점점 뇌가 세뇌되어 간다. 그러다 결국
이걸 쓰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그래! 나도 이제 삶을 좀 바꿔보고 싶다고!
자꾸자꾸 샘솟는 정체모를 자신감과 물욕으로 결국 내 손은 결제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가격은 35000원. 배송비 포함 38000원. 다이어리 가격치고는 손이 떨리는 가격이다. 하지만 비싸도 이미 샀고,
이왕 샀으니 잘 사용하면 된다.
그럼 안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처음이므로 기대감을 가지고 하나하나 살펴보려 한다.
고급진 박스 안에 소중히 담겨온 나의 시간 기록장.
이 다이어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앞으로 1년간 기록하며 나의 시간 관리가 어떻게 변해갈 수 있을지,
써보며 알게된 기록의 팁 등을 하나하나 이곳에 기록해보려 한다.
커버를 살짝 넘겨본다. 당연히 첫페이지는 2024 달력이 있다.
이건 날짜형 다이어리라면 모두 똑같은 사항이므로 패스하겠다. 그런데 생각보다 종이가 상당히 얇다. 아무래도 꾹꾹 눌러쓰면 뒷장에 자국이 남을 수 있으므로 살살 써야 할듯 하다.
달력을 넘기면, 먼저 2023년을 돌아보고 2024년의 목표를 적어보는 목표 페이지가 있다.
Look Back : 2023년 이루지 못했던 목표와 아쉬운 점들을 적고
Look Forward : 2024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시금 적어본다.
오른쪽 사진은 다이어리에 동봉된 예시 사진이다.
연간계획
다음은 연간계획이 나온다.
받자 마자 써버려서, 예시 사진만 찍었다. 사실 연간은 솔직히 평범하다.
생각보다 칸이 작고 쓸 공간이 적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벤트까지 적기에는 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
나는 개인적인 일정관리는 네이버 캘린더를 이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일정 관리와 시간관리를 이 다이어리 하나로 함께 할 생각이라면 칸이 조금 부족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월간계획
그리고 나오는 월간계획. 첫인상은 평범.. 안 하다.
한 달간의 계획이나 일정을 쓸 수 있는 모양이나 크기 모두 기존의 다이어리와 동일하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칸이 모두 모눈으로 되어 있어서 쓰기가 편하고 체계적으로 쓸 수 있다.
예시도 함께 올려본다. 아하~ 이렇게 쓰는건가 보다.
제일 특이했던 건 월간 계획 아래쪽에 테스크 트레커였다.
헤빗 트래커를 불렛저널 쓸 때 참 유용하게 썼는데 여기서 보니 신선하다.
올해도 트레커쟁이가 될 수 있겠군.
단, 칸이 좀 적다.
꼭 단점은 아니겠지만 나같은 기록중독자들에게는 조금 부족한 5칸.. (나로서는 좀 많이 아쉽다.)
그래서 아래 한 칸에 그냥 더 적어주기로..
그리고 드디어 이 다이어리의 포인트! 주간 기록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간계획
보통 다이어리가 월간기록 다음 주간기록, 그 다음엔 일간기록이 따라서 나오기 마련인데, PDS 다이어리에선 주간과 일간을 합친 타임테이블이 나온다.
'매일의 할일과 목표를 적고 언제 그 일들을 했는지, 그 외 다른 일을 한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를 모두 체크를 할 수가 있어서 하루동안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살았는지가 한눈에 보인다.'
고 한다.
그런데 처음 마주했을 때의 느낌은 '응? 이거 뭘 쓰라는 거야?'
그래서 예시를 주셨나보다.
아! 이렇게! 예시 없었으면 돈 버렸다고 후회했을 뻔 했다.
주간 목표를 적고 오늘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매일의 Plan 을 적어나간다. 그리고 시행한 시간을 체크해 Do 칸을 채워나간다. 목표한 일 말고도 일상 생활도 기록한다.
문득, 핸드폰과 유튜브 보는 시간만 따로 체크해서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만해도 좌절하는 내 모습이 상상된다.
신선하다. 근데 정말 이게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며 블로그에서 효과가 있다고 하니 믿긴 하는데, 제일 중요한건 결국 하고자 하는 내 의지가 아닐까 싶다.
사용 후기들 보니까 형광펜으로 사용한 시간들을 표시하던데 그것도 재미있겠다.
모눈노트
다음 섹션엔 이렇게 모눈 노트가 있다. 날짜 표시도 할 수 있는 걸 보니 여기에 중요한 업무 계획이나 준비사항 등을 적어도 될 것 같고, 계획주간, 월간 평가를 적어도 좋을 듯 하다.
나는 2024년 목표에 대한 세부과제를 적고 그 뒤엔 주간과 월간 평가를 적을 예정이다.
2024년 목표에 대한 세부과제를 적는 이 작업은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작업이다. 세부과제들을 적어놓고 매일의 과제를 점검하고 모자란 점은 다음날 반영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울때 세부 과제들을 우선 생각하며 계획을 세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걸음 다가가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문득 얼마나 뿌듯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24년의 Look Back 과 2025년의 Look Forward
마지막은 2024년을 돌아보기, 2025를 계획하는 페이지가 있다.
만약 내가 2024년을 이 다이어리와 끝까지 함께하고 만족한다면, 2025년 다이어리에 쓰게 되겠지?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이렇게 쓰는게 다가 아니라는 것!
유튜버 마담 초이님은 PDS 다이어리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madame_choii)
매일의 플랜을 정할 땐 꼭 해야할 일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행해야 한다.
그래야 정해진 시간내에 목표를 위한 과제를 이루어 낼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쓰는데도 변화가 없다? 그건 돌아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일을 돌아보며 평가를 꼭 해야한다. 평가를 하고 어디가 문제인지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그래서 주간 평가, 월간 평가도 그래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음음. 네! 명심하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꾸준하게 쓰고, 자주 평가하고 변화하며, 나의 삶도 이 다이어리도 가득차 나가기를 바래본다.
총평) 나름 다이어리를 장기간 써왔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불렛저널 만큼이나 신선하다.
물론 지치지 않고 꾸준히 써봐야겠지만 꾸준히 쓴다면 뭔가 작은 변화를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앞으로 활용일지를 쓰면서 장단점을 찾아나가며 이곳에 기록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Today's record that will change your life.
포장 안에 다이어리를 덮고 있던 커버에 쓰여있는 글이다.
글처럼 내 삶도 지금부터 변화할 수 있길 바란다.